세트, 타노르, 웨스톤은 발바라에 등장하는 중부의 3개의 연합왕국이다. 줄여서 세노스라고도 부른다. 가라시온의 북부, 나스반의 서남부에 위치한다. 2시대에 세 사람의 왕이 형제의 연을 맺으며 시작된 왕국이며 풍성한 어확(漁攫)과 특유의 발달된 교통으로 번영을 누린 왕국이다. 특히 이곳에는 북부와 남부를 오가는 상단 여럿과 마법사 조합들의 교류가 잦았는데, 그 거리를 번영의 거리라고 불렀다. 국방과 치안 역시도 3개 왕국이 서로의 국경을 열고 대외적인 경계만 하였으므로 치안이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4시대 직후 가라시온이 전투 한 번 치루지 않고 항복했고, 세노스는 방어를 준비하지 못하여 나스반의 원군이 도착하기 전까지 견디지 못하고 악수가 밀려들었다. 부유한 도시가 많았으므로 철저히 약탈당했으며 세노스 동부의 드넓은 평원지대는 4시대 동안 악수의 곡창지대로 이용되었다.
4시대가 지나고 나서도 피해가 회복되지 않아 점차 쇠퇴했으며, 화려했던 2,3 시대에 비해 비중없이 지방으로 전락하게 된다.
여담으로 가라시온의 항복 직후 조속한 항복이 논의되었으나 모두 부정되었고, 하루동안 치열하게 항전하였다. 항전의 대가로 황실은 모두 학살당했으며, 괴뢰정권 없이 그대로 악수가 직접 통치하는 영역이 되었다. 악수 중 투글러 측은 가라시온과 세노스의 상태를 보고서 개체를 고려하지 않고 식사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고, 불과 30년 만에 인구의 5%에서 10%가 투글러의 식료품으로서 학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