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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 | |||
우주 항해를 위한 가이드북-연방공무원용. | |||
서론 | |||
우선 첫 연방공무원 업무에 발을 딛은 여러분들의 여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는 감찰관 레아 폰 모르겐슈테른입니다. 본론에 들어서기 전 혹자는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 '왜 굳이 연방공무원이 종이로 된 오프라인 도서를 소지해야하는가?' 예, 디지털 좋습니다. 휴대성 또한 좋을 뿐더러 편리하잖습니까. 하지만 작자의 여러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이 쓸데없이 넓은 우주에서 오프라인은 필수적입니다. 우주는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지만 또 다양한 위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자기장 교란 부터 소행성의 충돌, 정전, 현지인의 위협까지. 물론 진보한 기술력의 발전은 이러한 위협에서 연방공무원에게 안전을 보장하지만, 우주는 넓습니다. 쓸데없이 넓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이 여러분을 기다리므로, 이 가이드북의 소지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
항해 시스템에 대하여 | |||
1. 함선의 제어 시스템을 확인하십시오. 음속항해와 광속항해, 그리고 초광속항해가 있을 것입니다. | |||
2. 우주를 항해하며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접할 이동 방식은 광속항해일 것입니다. 이는 우주에서 가장 보편적인 항해 방식입니다. | |||
3. 음속항해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분들이 많겠습니다. 과거에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잘 쓰이지 않는 방식이니까요. 음속항해는 광할한 우주를 누비기에 턱없이 부족함은 명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부족을 비롯한 '함선의 항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 했을 때 여러분을 도와줄 긴급전력 시스템일 것입니다. | |||
4. 초광속항해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순간이동'입니다. 정말입니다. 아무리 먼 곳이라도 이것 하나뿐이면 여러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당도할 수 있습니다. 가히 현대 기술력의 정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초광속항해는 터무니 없이 비쌉니다. 비싼 것을 넘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통상적인 함선으로는 초광속항해에 필요한 에너지를 적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초광속항해를 접해볼 일은 드물 것입니다. | |||
5. 물론 초광속항해가 '터무니 없이 비싸 사용할 수 없는' 계륵에 불과한 것은 아닙니다. 초광속항해와 광속항해를 혼용하며 여러분은 목표 행성에 더욱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는 것은 전적으로 항해자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 |||
6. <공란> | |||
동면 장치에 대하여 | |||
1. 초광속항해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 여러분은 커다란 우주선에서 앞으로 '쓸모 없이 많은 시간' 동안 깜깜한 우주에 놓여있겠습니다. 물론 여가를 보내는 것도 타당한 방법이지만, 잔여 항해 기간은 너무나 깁니다.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동면 장치입니다. | |||
2. 동면 장치는 길이 2000mm 폭 1000mm의 '통상적인 침대' 사이즈입니다.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유의 바랍니다.) | |||
3. 동면에 들어서기 전 '꼭 한명 이상'의 담당자를 남겨두십시오. | |||
3-1. 동면은 여러분이 설정한 시간에 맞추어 AI (혹은 사무용 기계)가 깨워줄 것이지만, 우주는 다양한 변수가 여러분을 기다리는 곳입니다. 이러한 변수에 대비하여 한명 이상의 담당자를 남겨두어야합니다. | |||
3-2. 담당자는 동면 대상자들이 동면에 들어서기 전 '반드시' 동면촉진주사를 놓아주십시오. 물론, 이는 필수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더럽게 추운' 동면관 내부를 견딜 용자만이 이 주사를 거부할 자격이 있습니다. | |||
4. 동면에서 깨어난 후 짧으면 한시간, 길면 일주일 동안 동면자는 경미한 인지장애에 시달릴 것입니다. 이를 감안하여 '동면 해제 시간'은 넉넉히 잡아두십시오. | |||
각주_ 과거에는 동면시 신체의 모든 혈액을 뽑아냈다고 합니다.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 |||
2025년 4월 7일 (월) 01:57 판
AI의 은혜 실험소
은혜 2
디스토피아 정보
이곳은 위험 지역입니다.
은혜3
라면
불.
가이드북
우주 항해를 위한 가이드북-연방공무원용.
서론
우선 첫 연방공무원 업무에 발을 딛은 여러분들의 여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는 감찰관 레아 폰 모르겐슈테른입니다. 본론에 들어서기 전 혹자는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 '왜 굳이 연방공무원이 종이로 된 오프라인 도서를 소지해야하는가?' 예, 디지털 좋습니다. 휴대성 또한 좋을 뿐더러 편리하잖습니까. 하지만 작자의 여러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이 쓸데없이 넓은 우주에서 오프라인은 필수적입니다. 우주는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지만 또 다양한 위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자기장 교란 부터 소행성의 충돌, 정전, 현지인의 위협까지. 물론 진보한 기술력의 발전은 이러한 위협에서 연방공무원에게 안전을 보장하지만, 우주는 넓습니다. 쓸데없이 넓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이 여러분을 기다리므로, 이 가이드북의 소지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항해 시스템에 대하여
1. 함선의 제어 시스템을 확인하십시오. 음속항해와 광속항해, 그리고 초광속항해가 있을 것입니다.
2. 우주를 항해하며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접할 이동 방식은 광속항해일 것입니다. 이는 우주에서 가장 보편적인 항해 방식입니다.
3. 음속항해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분들이 많겠습니다. 과거에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잘 쓰이지 않는 방식이니까요. 음속항해는 광할한 우주를 누비기에 턱없이 부족함은 명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부족을 비롯한 '함선의 항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 했을 때 여러분을 도와줄 긴급전력 시스템일 것입니다.
4. 초광속항해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순간이동'입니다. 정말입니다. 아무리 먼 곳이라도 이것 하나뿐이면 여러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당도할 수 있습니다. 가히 현대 기술력의 정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초광속항해는 터무니 없이 비쌉니다. 비싼 것을 넘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통상적인 함선으로는 초광속항해에 필요한 에너지를 적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초광속항해를 접해볼 일은 드물 것입니다.
5. 물론 초광속항해가 '터무니 없이 비싸 사용할 수 없는' 계륵에 불과한 것은 아닙니다. 초광속항해와 광속항해를 혼용하며 여러분은 목표 행성에 더욱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는 것은 전적으로 항해자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6. <공란>
동면 장치에 대하여
1. 초광속항해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 여러분은 커다란 우주선에서 앞으로 '쓸모 없이 많은 시간' 동안 깜깜한 우주에 놓여있겠습니다. 물론 여가를 보내는 것도 타당한 방법이지만, 잔여 항해 기간은 너무나 깁니다.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동면 장치입니다.
2. 동면 장치는 길이 2000mm 폭 1000mm의 '통상적인 침대' 사이즈입니다.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유의 바랍니다.)
3. 동면에 들어서기 전 '꼭 한명 이상'의 담당자를 남겨두십시오.
3-1. 동면은 여러분이 설정한 시간에 맞추어 AI (혹은 사무용 기계)가 깨워줄 것이지만, 우주는 다양한 변수가 여러분을 기다리는 곳입니다. 이러한 변수에 대비하여 한명 이상의 담당자를 남겨두어야합니다.
3-2. 담당자는 동면 대상자들이 동면에 들어서기 전 '반드시' 동면촉진주사를 놓아주십시오. 물론, 이는 필수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더럽게 추운' 동면관 내부를 견딜 용자만이 이 주사를 거부할 자격이 있습니다.
4. 동면에서 깨어난 후 짧으면 한시간, 길면 일주일 동안 동면자는 경미한 인지장애에 시달릴 것입니다. 이를 감안하여 '동면 해제 시간'은 넉넉히 잡아두십시오.
각주_ 과거에는 동면시 신체의 모든 혈액을 뽑아냈다고 합니다.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