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마력(魔力), 혹은 마나(Mana)라고 부르는 하르칸티아 세계관 내부에 존재하는 수수께끼의 에너지이다.
상세
-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력은 세계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이다. 즉, 분자, 원자, 그것보다 더 작은 단위로 내려가 쿼크, 중성미자를 건너 초끈이론에서 말하는 진동하는 끈에 이르기까지. 마력은 수학적인 이론으로 증명이 완료된 세상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의 에너지이다.
어떻게 수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는지 궁금할 필요도 알 필요도 없다. 어쨌든 한 번 증명이 완료되었고, 마력보다 더 작은 힘이 없다는 것은 증명되었다.[1] 이 마력은 모든 자연물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성분이기에, 마력을 완벽하게 다룰 수 있다는 뜻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법사는 이 마력을 다룰 수 있는 존재들이지만, 완벽하게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마력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기준으로 경지를 나누었다.
마력과 혼동되는 것들
마기
- 마기(魔氣)를 마력과 혼동할 수 있는데, 둘은 같은 대상을 지칭하지 않는다. 비슷하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마기는 마력의 한 종류이다. 제 2시기와 제 3시기에 걸쳐서 존재했던 마왕이 통제할 수 있는 마력의 종류를 마기라고 부른다. 마력과는 달리 순수하지도, 크기가 엄청 작지도 않다. 정 햇갈린다면 마력 대신 마나를 떠올리면 햇갈리지 않을 것이다.
에테르
- 에테르를 마력과 혼동하는 자들이 있는데, 둘은 전혀 다른 것이다. 세계수의 통제 아래에 있는 마력을 보통 에테르라고 부른다. 마기와 같은 사례로 에테르가 상표에 붙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다. 굳이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에테르는 생명에너지에 더 가까운 무언가다. 피로와 원기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즉, 마력과는 완전 다른 무언가이다.
마력과 마나의 차이점
- 마력과 마나는 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엄밀하게 따지고 들어간다면 차이가 존재한다. 마력은 세계의 구성성분이고, 마나는 부산물에 가까운 무언가이다. 단위를 잘게 잘게 쪼개면 사실 에너지와 물질의 구분이 의미 없어지기는 하지만, 마나와 마력은 미세하지만 그 성질이 분명히 다르다. 마력을 뭉치면 다른 물질로 변환이 가능하다. 모든 물질은 마력으로 이루어져 있고, 물질을 분해하면 마력이 나올 것이다. 마나는 그렇지 않다. 물질을 분해하면 마력과 마나가 발생하지만, 마나를 뭉친다고 물질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즉, 마나는 마력의 종결지점인 것이다.
마법을 마나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되는 마나의 양보다 마법으로 만들어지는 마나의 양이 훨씬 많다. 요컨데, 마나를 물리학적은 관점에서 서술하자면 엔트로피와 비슷한 것이다.
마력과 마나의 차이가 이토록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두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이는 순서가 반대이다. 마력과 마나는 원래 같은 단어였으나 기술과 학문의 발전으로 마력의 본질에 심도있는 탐구가 이루어 지면서 두 단어가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
- ↑ 엄밀히 말하면 지금 관측가능한 가장 작은 단위의 구성 성분이 마력이다. 그 보다 더 작은 단위의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론상 관측가능한 가장 작은 단위는 마력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