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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크리디아는 미로의 성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성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잠든 고대의 인형으로, 그 누구도 그녀의 본체를 본 적이 없다. 크리디아는 사람의 두려움을 읽어내고 그 두려움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그녀는 미로 속에서 공포를 짜내어 먹으며, 오직 그 공포와 절망만을 갈구한다. 그녀의 존재는 단순한 무서움이 아닌, 사람의 정신을 서서히 잠식하고 파괴하는 끝없는 악몽이다.
외형
크리디아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녀의 외형은 오로지 그림자에 가려져 있고, 성 안에서 흘러나오는 무언의 공포로 그녀의 존재를 알 수 있다. 가까이에서 그녀를 본 자들은, 그녀가 희미하게 빛나는 안개 속에서 흰색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만을 기억한다. 가면에는 웃고 있는 표정과 울고 있는 표정이 동시에 새겨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뭔가 끔찍한 불균형을 느끼게 한다. 그녀의 존재는 눈앞에서 점점 흐려지고, 마치 현실에서 사라져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럴수록 주위의 공포는 더욱 짙어진다.
성격
크리디아는 감정이 없는 존재지만, 사람의 감정을 이용하는 데 능숙하다. 그녀는 상대방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지, 어떤 고통을 견디기 힘들어하는지를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현실로 뒤바꿔 상대를 무너뜨린다. 그저 공포를 느끼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공포가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상대방이 끝없이 절망 속에서 스스로 무너지도록 한다. 그녀는 그 과정에서 상대를 조롱하거나 즐기지 않으며, 단지 공포 그 자체로 존재할 뿐이다.
능력
심리적 압박
크리디아는 상대방이 가장 두려워하는 공포를 눈앞에 그대로 재현해내는 능력을 지닌다. 이 공포는 단순한 환영이 아닌, 실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녀를 마주한 자들은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 상황, 기억 속에 빠져들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믿게 된다.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결국 자신 속에 감춰져 있는 공포이며, 크리디아는 그 공포를 끄집어내어 상대의 정신을 완전히 마비시킨다. 그녀에게 굴복한 자들은 환상 속에서 스스로를 잃고, 끝없이 무너져 내린다. 또한 크리티아를 애정하게 되며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지 못하며 크리디아의 노예로 전략하게 된다.
어둠 속에 잠식
크리디아는 어둠 그 자체와 하나가 된다. 미로의 성은 빛이 거의 들지 않는 음침한 공간이 많으며, 그곳은 그녀의 무대이다. 어둠 속에서 그녀는 형태를 잃고 그림자로 변하며, 그 누구도 그녀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없다. 그저 공포가 느껴질 뿐, 그녀의 실체는 보이지 않는다. 그 속에서 그녀는 속삭임으로 사람의 마음을 잠식하고, 이성은 점차 무너져 간다. 사람들은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어둠 속에서는 그녀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공포는 점점 더 커진다.
정신 마비
크리디아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방은 심리적으로 압도당한다. 그녀가 가까이 있을 때는 공기가 차가워지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억눌리는 느낌을 받는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면서 서서히 죽음에 가까워지는 공포가 엄습해오고, 몸은 떨리기 시작한다. 크리디아는 이를 이용해 상대방의 정신을 압박하고, 공포에 질린 이들은 결국 자신의 손으로 생명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공포로 인한 무력감 속에서 그녀를 물리칠 방법은 없다.
환상 세계 조작
크리디아는 자신의 영역 안에 있는 자들을 환상 속에 가둘 수 있다. 이 환상은 실제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며, 이 속에서 상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다. 환상 속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왜곡되며, 주인공은 계속해서 끝없는 악몽을 경험하게 된다. 크리디아는 이 환상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상대방을 지배하며, 환상 속에서 점점 공포에 질리게 한다. 그 공포는 현실로 돌아왔을 때에도 사라지지 않고, 끝없는 악몽처럼 따라다닌다.
과거
크리디아는 고대의 의식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인형이다. 그녀는 공포의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인간의 영혼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영혼은 무한한 고통 속에서 부활했다. 미로의 성이 세워지기 전부터 그녀는 고대의 어둠 속에서 깨어났으며, 공포와 절망을 먹고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그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으며, 오직 공포만을 갈구하는 그녀는 미로의 성이 세워진 이후로 미로의 성의 공포적인 잠재력으로 숨어있었으나 마법사가 타락하고 나서 성을 찾는 이들을 끊임없이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주인공 시점에서 역활
크리디아는 미로의 성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주인공이 성의 비밀을 파헤치고 탈출하려 할 때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최종적인 공포의 상징이다. 그녀와의 대결은 전형적인 물리적 전투가 아닌, 주인공의 정신을 갈가리 찢는 심리적 고문에 가깝다. 크리디아가 만들어내는 공포는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라, 주인공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는 반복되는 환상 속에서 이루어진다.
주인공은 마지막 크리디아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갑자기 낯설고 섬뜩한 공간에 홀로 서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곳은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기억 속 장면이 왜곡된 형태로 재현된 것이다. 처음에는 그가 겪었던 극도의 공포,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실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러나 크리디아의 힘은 그저 공포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가 공포에서 도망치거나 맞서려고 할 때마다 죽음의 순간을 반복적으로 겪으며, 살아나기를 수십 번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매번 그는 죽음 직전의 공포 속에서 현실로 돌아온다고 믿지만, 다시 눈을 뜨면 여전히 환상 속에 갇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악순환은 끝이 없으며, 그는 몇 번이고 같은 상황 속에서 도망치거나 싸워야 한다. 크리디아는 이 끝없는 고통 속에서 그를 조롱하는 듯한 속삭임으로 그의 정신을 파괴한다. 그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이 "절대 탈출 불가능"의 공포이다. 주인공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자신이 그 공포의 무한 루프 속에 갇혔다는 사실을 점점 깨닫게 되면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게 된다.
이 반복되는 악몽 속에서 주인공은 매번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화염에 휩싸여 타오르기도 하고, 눈앞에 나타난 괴물에게 찢겨 나가기도 한다. 공포의 장면들은 더욱 구체적이고 잔인해지며, 이 과정에서 그는 신체적으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지만, 정신적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가장 무서운 점은, 이 모든 고통과 두려움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믿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크리디아가 만들어낸 이 끔찍한 환상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 깊은 절망 속으로 빠져들 뿐이다.
결국 주인공이 크리디아와 맞서 싸우는 것은 공포를 넘어서는 자신의 정신력과 자아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하지만 크리디아는 그마저도 무력화시킬 만큼 강력한 존재로, 주인공이 공포와 절망 속에서 무너질 때까지 끝없이 그를 괴롭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