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CANDY는 2024년, 2025년 연말연초 NIKA의 AI 딥러닝 기술혁신의 파급력과 라인야후의 미디어 플랫폼 피카에서 시범 출시된 OTT서비스가 대박을 치며 주가를 끌어올리며 닛케이 225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일본 내 다섯 개의 빅테크 기업을 묶어서 통칭하는 신조어이다. 도쿄제일은행의 애널리스트 노자키 미츠오가 작명했다.
구체적으로 Copernicus, AIM, NIKA, DenQ, LineYahoo에서 따왔다. 라인야후는 한국 네이버와 합작해와서 그런지 라인의 L이 아니라 야후의 Y를 사용했다. 아니면 단지 L을 넣으면 만들 수 있는 좋은 구절이 안나왔을 수도 있다. 어떻게 부르든 이 다섯 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일본 소재 핀테크 기업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역사
사실 CANDY 이전에는 2018년에 만들어진 CAD가 있었다. DAC, ADC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전 세계 범위에서 최고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3대 기업인 코페르니쿠스, AIM, 덴큐를 말한다. 사실 201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 주식시장은 도쿄제일은행 1강의 강력한 메가뱅크 아래 여러 기업들이 숨죽이고 있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태생이 은행이라는 점에서 경기변동에 따라 주가가 움직였기 때문에 급격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하는 수준이었는데, 스마트폰 시장 태동기에 덴큐의 엑스퍼 시리즈가 성공, 모바일화와 함께 유통물류회사인 코페르니쿠스도 덩달아 급성장했다. 거기에 원래 CPU, GPU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던 AIM까지 포함하면 상술한 세 개의 기업이 일본 경제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을 가리키기 위해 2018년부터 에코덴이라는말이 일본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한편, 2020년 1분기에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지만, 소위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역으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오히려 에코덴의 시장점유율은 이전보다도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 즈음부터 일본에서 부르던 명칭인 에코덴이 아니라 CAD라는 영두문자가 세계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20년 2분기 기준 CAD의 닛케이 점유율은 20%에 육박하는 수준이었으며, 당시 1강으로 평가받던 도쿄제일은행을 세 회사가 나란히 제치며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그러던 2024년 말 지급결제회사인 NIKA가 딥러닝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고가의 반도체 장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깬 타다 언어모델을 공개하며 AI업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2025년 초에는 한국의 네이버와 일본의 야오요로즈의 합작회사 라인야후에서 서비스하는 피카라는 미디어 플랫폼에서 신규 OTT 서비스를 공개했는데, 이것의 가입자가 1월에만 3천만명을 돌파하며 대히트를 쳤다. 이후 두 기업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기존의 CAD에 N과 Y를 추가한 CANDY가 완성되며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미국에는 이와 비슷하게 4대 IT기업 MAGA가 있었고, 역시나 여러 변화를 거쳐 매그니피센트 7으로 확장되었다. 규모 면에서 각 기업끼리 보면 일본 기업이 밀리지는 않지만 합쳐서 보면 M7의 규모가 더 크다.